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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예상면적 1만㏊ 넘어…15명 사망·4650명 대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동시다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인 산불영향구역이 총 1만㏊를 넘어섰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에서 난 산불의 영향구역이 총 1만584.61㏊에 달한다.
경북 의성 산불이 8490㏊로 가장 넓고, 산청·하동 1533㏊, 울주 405㏊, 김해 97㏊, 옥천 39.61㏊ 등이다.
산림청의 최근 10년(2015~2024년) 산불통계를 보면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동해·삼척 등에서 대형 산불이 나 총 2만4797㏊의 피해가 발생했던 2022년을 제외하곤 연간 피해면적이 모두 5000㏊ 미만이었다.
의성 산불의 경우 강풍을 타고 계속 확산하면서 진화율이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청·하동 산불은 85%, 울주는 95%, 김해는 99%가 잡혔다.
옥천은 전날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가 다시 불이 번졌지만, 이날 오전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에 중상 5명, 경상 6명 등 총 15명이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모두 산청에서 나왔다.
또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34개소가 불에 탔다.
2123세대 4650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1223세대 3367명이 귀가하지 못한 채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
당국은 이번 산불 피해를 본 주민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353건과 심리적 응급처치 63건을 지원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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