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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평화의 10야드 라인”… 트럼프·푸틴 통화 낙관

우크라 휴전안 합의하나 촉각
EU 외교장관회의 “러, 불신 공감”
20일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키로
63조원 역대급 군사 지원도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18일(현지시간) 예정된 통화를 앞두고 백악관이 긍정적 결과를 시사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 정상 간 통화를 미식축구에 비유하며 “트럼프와 푸틴 간 협상을 앞서 나아가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평화의 10야드(9.1m) 라인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이 순간만큼 평화 협정에 가까워진 적이 없으며 대통령은 평화 협정을 성사시키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10야드 라인’은 미식축구에서 득점으로 연결되는 ‘터치다운’ 선으로부터 9m가량 떨어진 곳이다.
득점선 조금 앞에서 공격하고 있다는 취지로, 결정적인 순간에 와 있다는 의미다.

미·러 정상 통화를 앞두고 유럽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외교장관회의를 열었고, 오는 20일에는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 파병 논의를 위해 영국, 프랑스 등 약 30개국 군 수뇌부가 모이기로 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진정으로 신뢰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미국도 러시아를 믿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미국 및 우크라이나와 합의한 ‘30일 휴전안’을 즉각 수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부각하며 “러시아는 미국과의 통화를 온갖 종류의 요구를 제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불신을 드러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역대급 지원도 시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400억유로(약 63조원)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EU 회원국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정치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 방안이 다음달 2, 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EU 국방장관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이 액수는 지난해 EU 회원국의 합산 지원액인 200억유로(약 32조원)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 불안한 종전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당장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포탄 200만발을 지원하자는 목표도 논의됐다.

푸틴 대통령을 향한 공개 압박도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30일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보였으니 이제 러시아가 평화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의 온라인매체 세마포르는 이날 익명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가 침공해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치열한 격전지인 쿠르스크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이 힘겹게 퇴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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