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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지천댐 반대 주민들 대화도 없이 무조건 반대”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지천댐 반대 주민들이 대화조차 하지 않고 무조건 반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실·국·원장 회의에서 “정부의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따라 청양 지천댐이 포함됐음에도 일부 주민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반대 의견 중에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부분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양과 부여는 현재 보령댐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댐을 막아서 남에게 주기 싫다면 주민들이 자신들이 먹을 물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며 “그래야 두 지역에서 사용하는 물을 다른 지역으로 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0억 원의 지원을 못 믿겠다고 하는데 이는 도와 협의한 후 주민들이 어떤 사업을 추진할지 계획을 세운 뒤 10년 동안 지원하는 것”이라며 반대 주민들의 불신을 문제 삼았다.


한편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양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추진하는 주민협의체에 대해 김돈곤 청양군수의 불참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환경부 장관이 주민 동의 없이 댐을 건설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청양군수의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청양군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돈곤 청양군수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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