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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연합뉴스 |
그는 AI가 은행 융자의 가부를 판단하거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투에서 이스라엘에 공격 표적을 제시한 사례 등을 들며 “행정이나 기업 등 활동에서 인간을 대신해 판단하기 시작해 민주주의에 매우 위험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하라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알고리즘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SNS의 뉴스를 편집하는 것은 알고리즘이며 미국 IT 대기업들은 이용자 수 확대에만 신경을 쓰지, 게이트키퍼로서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근대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것은 정보통신 혁명으로 그 처음은 신문의 등장이었다”며 “신문이 진위를 판별해 신뢰할 만한 정보를 발신, 사람들의 대화를 촉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는 하라리가 같은 날 게이오대학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AI의 무엇이 위협인지를 이해하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수 천 년간 경쟁 상대가 없던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