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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만 안 시키면 뒤처질까?”… 유아 사교육비 평균 30만원

영어유치원 월 154만5000원… 연령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아 영어학원(일명 ‘영어유치원’)은 한 달 평균 154만 5000 원에 달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차이는 7배까지 벌어졌다.


교육부는 14일 ‘2024 유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가 유아 사교육비 실태를 직접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통계청이 수행했으며, 6세 미만 영유아 1만 324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9월 진행됐다.
다만 어린이집 특별활동, 유치원 특성화 프로그램, EBS 교재비, 어학연수 비용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에 참여하는 영유아 비율은 47.6%로, 절반에 가까웠다.
연령이 높을수록 참여율도 증가했으며 ▲2세 이하 24.6% ▲3세 50.3% ▲5세 81.2%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 방식도 차이를 보였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50.3%였지만, 집에서 키우는 경우(가정양육)는 37.7%였다.


아이들은 한 주 평균 5.6시간 사교육을 받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수업 시간이 늘어나 ▲2세 이하 1.8시간 ▲3세 5.2시간 ▲5세 7.8시간이었다.


아동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2000원이었다.
과목별로 보면 영어가 41만 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사교육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에선 평균 32만 2000원이었고 월소득 300만원 미만 가구에선 평균 4만 8000원이었다.

소득이 높은 가구는 낮은 가구보다 사교육비를 약 6.7배 더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율 역시 ▲800만 원 이상 가구 62.4% ▲300만 원 미만 가구 29.5%로 차이가 컸다.


3시간 이상 진행되는 반일제 학원의 월평균 비용도 상당히 높았다.
영어유치원은 154만 5000원, 놀이학원은 116만 7000원, 예능학원은 78만 3000원, 체육학원은 76만 7000원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는 전국 6세 미만 유아(약 172만 명)의 3개월간 사교육비 총액을 약 8154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정부의 공식 통계로 승인된 것이 아니므로 자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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