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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 앞에서 눈치 봐야 하는 임산부들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11-08 07:16:00

“아직 겉으로 티가 안 나서 임산부 배지를 챙겨 다니는데 임산부석에 앉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있거나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일어나달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

임신 2개월 차인 이모씨(31)는 출퇴근 시간이 힘겹기만 하다.
대중교통을 통해 출퇴근하고 있는데 몸이 힘들 때도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씨는 “괜히 말했다가 해코지당할까 봐 그냥 참는다.
정말 힘들 때 양해 구하는데 그럴 때마다 서럽다”고 토로했다.
이는 이씨만이 아닌 임산부 대부분이 경험하고 있는 일이다.

지난 6일 출근 시간대인 오전 8~10시께 확인해본 대중교통 상황도 그러했다.
서울 시내버스 10대를 확인해봤는데, 임산부석에는 모두 비임산부들이 앉아 있었다.
지하철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4호선, 5호선을 차례로 둘러봤으나 임산부석이 비어있는 경우는 없었다.

임산부석에 앉아있던 노인에게 배려석인 걸 아는지 묻자 “임산부가 오면 일어나려고 했다”고 말하며 다른 곳으로 가버렸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산부가 좌석에 언제든지 편하게 앉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된 민원만 4668건이 접수됐다.
한 달에 500여건꼴로 민원이 접수된 셈이다.

임산부를 위한 대중교통 좌석을 마련했는데, 정작 임산부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해당 정책이 강제가 아닌 자율성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임산부석에 비임산부가 앉았다고 해서 어떤 제재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배려의 마음으로 임산부석을 비워두고, 임산부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언제든 비어 있는 좌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의 과밀도 임산부 배려석 제도의 연착륙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제대로 서 있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특정 좌석은 앉지 않기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임산부들이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임산부 배려석’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부 광역버스에만 지정했던, 임산부 배려석을 모든 광역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출퇴근 등으로 서울~경기 지역 간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임산부의 편의 증진을 위해 광역버스 내에 임산부 배려석(교통약자석)을 시각적으로 확실히 구분해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시선은 회의적이다.

4개월 차 임산부인 유모씨(30)는 “임산부석을 늘리는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그 전에 지금 있는 자리를 비워두는 캠페인부터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진우씨(28)도 “출퇴근할 때 임산부석이 비어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지금도 제대로 안 지켜지는데 임산부석을 무턱대고 확대하는 건 의미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인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광역버스 임산부 확대 취지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하철 및 버스 임산부석 운영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한계를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송 교수는 “지금도 임산부석을 둘러싼 오해와 갈등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여러 정책 중 하나로 가볍게 시행하면 실효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배려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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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한라봉 / 내 경험상 중년이상 늙은 여자가 앉아있는 경우가 90%였고 대부분 임산부가 와도 처잔다고 모르거나, 핑크...

온세상이한라봉

내 경험상 중년이상 늙은 여자가 앉아있는 경우가 90%였고

대부분 임산부가 와도 처잔다고 모르거나, 핑크뱃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임산부는 안비켜줌

남들은 호구라서 안앉는거 아닌데

07:39:44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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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게락

동감합니다.

아내 임신했을때 뱃지달고 임산부석에 앉으려고 보면 90% 이상 늙은 아줌마가 앉아있고 99% 안비켜줬어요.

같은 엄마로서 그 힘듦을 이해해주고 남들보다 앞장서서 양보해줄 것 같은데 왜 배려안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08:42:3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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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한라봉

노선마다,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아무튼 제 경험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네요

12:23:44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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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리너죠

여적여

08:27:28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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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워너비

늙은 여자 아니면 젊은 여자가 앉아있죠

가끔 1%는 용감한 할배

08:29:2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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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무죄무좀유죄

임산부석에 누렇게 바랜 임산부 뱃지 꺼내놓고 자고있는 중년여성들도 있습니다

08:30:3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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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밤

뱃지달고 앞에서면 대부분 비켜주고 옆에사람이 대신 말해주기라도 하는데 이런 기사는 자꾸 왜 내는건지...안비켜주면 아주 만원지하철 아니면 옆칸가도 어차피 임산부 몇없어서 못앉는임산부없는데

만원지하철에 비워놓으라는 것도 억지임 그러기엔 앞뒤로 두개씩은 솔직히 너무 많음

어르신들 많은 노선은 어르신들끼리 양보해주고 난린데 있지도 않은 임산부를 위해 비워놓으라니... 어르신들은 임부뱃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 임산부석에 붙여놓기라도 하는게 나을듯

광역버스는 더더욱 말도안됨 임산부가 거의 있지도 않고 입석도 안되는데 그걸비워놓으라니

차라리 못앉는좌석을 따로 만들어서 만석이라도 임산부는 추가로 태워주는걸로 하든가

시내버스는.. 확대하는데 비워놓으라니 말도 안되고.. 딱 한좌석만 특별히 해놓으면 비워놓을지 모르나 확대해서 많으면 많을수록 아무나 앉지 비워놓는건 말이안됨. 차라리 실비로 택시비지원을해주는게 돈이 덜 들듯.. 어르신 장애인도 해주는데 임산부는 왜 못하나

08:42:33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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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NO.9

안 비켜 주던데요

08:38:08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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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앉는 경우 엄청 많습니다.

버스는 잘 안 타서 모르겠네요.

08:39:28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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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는지금이라구요

젊은 사람들중에 앉아서 자는 경우가 태반이고 진짜 나쁜 사람은 폰 만지다가 임산부가 뱃지들고 나타나니 그때부터 자는 사람도 봤어요. 유독 젊은 여자들이 더 안비켜 줄라함... 나이 많은 분들이야 몸이 아프고 조금 이해가 되지만서도 젊은여자들은 참... 실비로 택시비 지원해주기엔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교통비 지원해주긴 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유류비 택시비 등등 사용 가능한거로

08:46:3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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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위티맨

안비켜줌. ㅋㅋㅋ

주말에 버스에서도 노약자 보호석 아무도 안 비켜줘서 내 자리에 앉으라고 양보해 줬네요.

08:55:50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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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

여자들만 앉아잇은 근데 대부분 나이드신 사람이죠

08:30:5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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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모닝오너

여적여

08:31:1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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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팔칠이

그냥없애는게...나을수도임산부는 노약자 좌석에 앉도록 배려라도 출퇴시간 공짜 지하철도 손좀봐야합니다

08:33:54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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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왕

이런건 그냥 비켜달라는 말 한마디면 됨

임신할 정도의 성인이면 그냥 말 하라고

08:34:0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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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옴

미친놈들이 많아서 안하는게 나음

08:45:0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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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올라잉

임산부 석에 앉을 정도면.. 상식이 안통할 사람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괜히 말했다가 쪽팔린상황 만들기 싫죠..

10:31:3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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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푸덕123

성인이면 권리 주장하고 말을 해요.

꼭 말도 못하고 알아서 다해주길 바라고..

08:35:3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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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콜드브루

그니깐 애새끼들도 아니고 어버버 말도 못하고 인터넷에서 불만만 싸지름

08:51:2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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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한라봉

저게 말 그대로 '배려석'인데 비켜달라고 말할 권리가 어디에 있나요?

왜 배려안해주냐고 따질수는 없습니다

15:28:0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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