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에 따르면 ‘한미동맹 콘퍼런스’가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그랜드볼룸(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주한미군전우회(회장 커티스 M. 스카파로티)가 공동 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후원한다.
콘퍼런스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이희완 차관, 로버트 B. 에이브람스·월터 L. 샤프 등 역대 연합사령관(유엔군사령관)을 비롯해 한미 양국의 군, 기업, 학계, 언론 등 주요 인사, 그리고 주한미군과 유엔사에 근무했던 장병과 그 가족 등 250명이 참석한다.
1부 개회식에서는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과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의 환영사와 신 안보실장, 이 국가보훈부 차관 등의 축사에 이어 한미동맹대상과 아너스상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벤자민 헤리스 주한미군 역사 담당관의 주한미군전사자 추모비 건립을 위한 ‘전사자 공훈록 작성’ 중간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2부 포럼은 크리스토퍼 C. 라네브 미8군사령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 :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과 주한미군 및 유엔사 복무장병의 역할’을 주제로, 커티스 M. 스카파로티·로버트 B. 에이브람스·월터 L. 샤프 전 연합사령관(유엔군사령관)과 정승조·임호영·안병석 전 연합사 부사령관 등이 참여한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에 이은 3부 만찬에서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의 축사와 크리스토퍼 C. 라네브 미8군사령관의 환영사에 이어,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에세이 대회 수상자 5명(대상 1, 우수 4)에게 ‘제3회 윌리엄 E. 웨버 대령상’ 시상이 진행된다. 강 장관은 대상 수상자인 이여해 청심국제고 학생에게 시상할 예정이다.
‘윌리엄 E. 웨버 대령상’은 6·25전쟁 당시인 1951년 원주전투에서 오른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은 6·25 전쟁영웅이자 미국 워싱턴 디시(D.C)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 등 한미동맹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웨버 대령을 기리기 위해 2022년 제정됐다.
참전용사 로버트 E. 채스(왼쪽)와 월터 K. 라킨 [사진=국가보훈부]
또한,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임호영 한미동맹재단 회장, 스카파로티 주한미군전우회장과 함께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참전용사(2명)와 정전협정 체결 이후 대한민국에 주둔하면서 한반도 안전 보장에 기여했던 주한미군 복무장병(30명)에게 감사 메달을 수여한다.
유엔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장병은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지난 26일 방한했다. 이 중 91세인 로버트 E. 채스 참전용사는 1953년 4월부터 1955년 3월까지 미 육군 상병으로 참전했으며, 월터 K. 라킨 참전용사도 미 육군 상병으로 1953년 3월부터 1956년 3월까지 참전했다. 두 참전용사는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이후에도 계속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다.
강 장관은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동맹을 넘어 자유민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에 기반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해왔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북한의 핵 도발 등 국제정세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국가보훈부는 재방한 초청과 현지 감사 행사 등 국제보훈사업의 확대를 통해 한미 양국간 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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