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으로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2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 전용헬기 지역별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3분기의 응급의료 전용헬기로 이송한 환자는 879명으로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171명에 비해 292명(-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실제 경북 30명(+14%), 경기 21명(+7%), 제주 14명(+66%)는 이송환자수는 증가한 반면, 강원 142명(-83%), 충남 91명(-81%), 전북 66명(-66%), 인천 37명(-46%), 전남 21명(-11%)이 감소했다. 이를 질병유형별(각년도 1월~6월)로 확인해 본 결과, 웅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 중 △급성심근경색은 2023년 82명에서 2024년 38명으로 54% 감소 △급성뇌졸증은 2023년 88명에서 2024년 59명으로 33% 감소 △중증 외상은 2023년 311명에서 2024년 273명으로 12% 감소 △기타응급질환은 2024년 314명에서 216명 31% 감소했다. 김 의원은 “작년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도 아닌데 올해 25% 정도 감소한 것은 치료를 받아야 할 응급 환자들이 제때 응급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일부 지역에서 나타난 이송환자 수 감소폭은 지방응급의료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무리한 의대증원 정책실패로 인한 의료대란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신속하게 의료계와 협의해 의료대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장하은 기자 lamen910@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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