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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 1호결재는 ‘학습진단 치유센터’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10-17 19:26:26

첫 출근길 “기초학력 우려 해소” 강조
자치구별 설치 공약 이행 추진
디지털교과서 도입엔 “신중 검토”

16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근식(사진)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정 교육감은 ‘1호 결재’로 유세 기간 강조했던 ‘학습진단 치유센터’ 설치를 택했다.

정 교육감은 첫 출근길인 이날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시급한 사안이 많지만 기초학력 관련 우려가 크다”며 학습진단치유센터 관련 서류를 가장 먼저 결재하겠다고 밝혔다.

학습진단치유센터는 정 교육감이 기초학력과 교육 양극화의 해결방안으로 꼽았던 공약이다.
정 교육감은 유세 과정에서 자치구별로 센터를 설치해 학생들의 학습 부진 등 문제를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문해력·수리력 등 기초학력을 탄탄하게 보장하겠다고 강조해왔다.

상징성 있는 1호 결재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내세운 것은 진보 교육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세 기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정부 주도 교육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그는 이날도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해 “신중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출신인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교육감은 유초중등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이지만, 정 교육감은 관련 경험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교육감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는다는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열린 취임사에서 △교육 양극화 극복을 위한 기초학력 보장 인프라 △사실에 기반한 역사 교육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교사의 처우 개선 △중독 예방 교육 등을 도입·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단순히 학력을 높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며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우고, 교육으로 인한 차별·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로, 조희연 전 교육감의 잔여임기인 1년8개월 동안 서울시 교육을 이끌게 된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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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니파

그나마 다행입니다! 교육은 백년 대계이니...

2024-10-1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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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리제

응원 드립니다.

방송에 나와서 하시는 말씀을 들었는데 참 품위가 있으시고 무엇보다 뉴라이트들이 극성을 부리는 시대에 참된 역사 인식과 식견을 가지신 분이 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2024-10-1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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