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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영유아 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시행을 앞두고 0~2세의 표준보육과정이 처음으로 개정된다.
0~1세와 2세로 구분됐던 표준보육과정을 사실상 통합하는 방식이다.
25일 교육부는 오는 26일 서울 포스트타워와 27일 부산 동아대에서 '표준보육과정(0~2세) 부분 개정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준보육과정 개정안의 내용을 학부모와 현장 교원 등에 선보이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표준보육과정의 기본 체계는 연령대별 발달 특성을 고려해 기존 체계(0~1세, 2세)를 유지하되, 각 영역은 3~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위해 기존 6개 영역에서 5개 영역으로 조정한다.
또 영역별 목표도 0~1세, 2세를 통합해 제시한다.
이는 놀이 중심의 0~2세 표준보육과정과 3~5세 누리과정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영유아 교육, 보육의 통합을 위해 두 과정 간 차이를 줄이고, 표준보육과정도 누리과정처럼 세부 영역의 명칭과 개수를 통합하는 것이다.
보육과정은 영역별 목표를 ▲기본생활 ▲신체운동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6개 영역으로 제시해 왔었는데 이중 기본생활, 신체운동을 통합한다.
또 0~1세와 2세 사이의 발달적 구분이 모호한 내용은 현장에서 교사가 실행하기 쉽도록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교사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를 사용한다.
교육부는 "부분 개정안은 영아가 즐겁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부분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및 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1월 중 고시하고 내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현장 안착을 위해 표준보육과정 부분 개정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보육과정 연수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대림 교육부 영유아지원관은 "표준보육과정(0~2세) 부분 개정으로 영아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과 충분히 소통해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신뢰하는 표준보육과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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