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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호셸(미국)이 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했다.
2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파72)에서 끝난 DP월드투어 (옛 유러피언투어) 롤렉스 시리즈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작성해 매킬로이, 트리스턴 로렌스(남아공)과 동타(20언더파 268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2차전에서 ‘우승 이글’을 낚았다.
202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유럽 무대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153만 달러(약 20억원)다.
호셸은 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었다.
15번 홀(파4)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잠시 밀렸던 호셸은 17~18번 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극적으로 연장전에서 합류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선 로렌스가 더블보기를 범해 탈락했고, 연장 2차전에서는 이글을 성공시켜 버디에 그친 매킬로이를 따돌렸다.
호셸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특히 2014년 9월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4차전 투어 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페덱스컵 챔프’에 등극했다.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도 지난 4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매킬로이도 5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호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로렌스는 7언더파를 몰아치는 뒤심을 발휘했다.
전날 선두였던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는 1타를 잃고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로 떨어졌다.
에런 라이(잉글랜드)도 이 그룹이다.
한국은 안병훈이 무려 7타를 줄이며 공동 18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도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8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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