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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야기'에 하노이 침수…사망·실종 300여명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4-09-11 21:45:39

슈퍼태풍 '야기'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도 폭우가 계속돼 사망·실종자가 300명에 육박했다.
하노이를 흐르는 홍강의 수위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하노이 곳곳에선 침수 피해로 주민들이 대피했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정부는 지난 7일 태풍 야기가 베트남에 상륙한 이후 이날까지 최소 155명이 사망하고 141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하노이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하노이에선 오전에만 약 7.5~27.3㎜의 비가 내렸다.
일부 지역에선 약 120㎜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노이를 흐르는 홍강의 수위는 이날 정오께 11.1m를 기록, 2단계 홍수 경보 기준치인 10.5m를 초과했다.
시 당국은 2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홍강의) 홍수 수위가 2004년에 11m를 넘겼는데 20년이 지나서 이런 일이 재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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