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설을 부인했다. 1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전 감독의 대리인인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VN익스프레스에 "박 감독이 말레이시아팀 감독직에 지원했다는 것은 100% 잘못된 얘기"라며 "그들이 그렇게 말하면서 박 감독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하는 회사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써 전 세계 많은 축구협회 회장들과 얘기를 한다"며 "그 중에 다툭 하미딘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도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하지만 우리는 박 감독과 관련된 것 이외에도 많은 문제를 얘기한다"며 "그 중에서 우리가 말레이시아 감독직에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축구협회의 다툭 하미딘 아민 회장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박 전 감독이 현재 공석인 말레이시아 축구팀 감독직에 지원했는 지 묻는 말레이시아 매체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박 전 감독 부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은 지난 7월 김판곤 현 울산HD 감독이 '개인적 이유'로 사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이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민 회장은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스포츠 TV 채널 '아스트로 아레나'에 출연해 박 전 감독의 급한 성격 때문에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그를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다른 축구협회 사람들은 그(박 전 감독)를 좋아했지만 나는 아니다"며 "그가 과도하게 도발적인 순간이 있었고, 나에게는 그것이 선을 넘은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우승, 아시안컵 8강, 아시안게임 4강,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2연속 우승, 사상 첫 월드컵 지역 예선 최종 라운드 진출 등과 같은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 낸 가운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전 감독은 작년 1월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임 이후 베트남 축구리그의 박닌FC의 고문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동안 인도, 동남아 국가 등에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원한다는 얘기가 있었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다른 감독직은 맡고 있지 않다. 이 대표는 "만일 박 감독을 원한다면 말레이시아는 나와 상의를 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야 나는 박 감독에게 고려해볼 것을 얘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나는 박 감독이 말레이시아로 가기 원해서 (감독직에) 지원한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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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 지원설 부인 "100% 잘못된 얘기"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통신사]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설을 부인했다.1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항서 전 감독의 대리인인 이동준 DJ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날 VN익스프레스에 "박 감독이 말레이시아팀 감독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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