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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건 당시 투숙객들이 불길을 피하기 위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는 긴박한 상황을 보면서 웃으며 손뼉 치고, 춤까지 춘 사람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3일 채널A가 공개한 화재 사건 목격자 A씨의 인터뷰 내용이다.
A씨는 “내가 본 각도에서는 처음에 분명히 연기만 나왔다.
분명히 안에서 먼저 연기가 번졌고, 나중에 불로 번졌다.
100% 맞을 것이다.
연기가 한참 올라오고 나서 불꽃은 나중에 심하게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이 올라오고 있을 때 소방 사이렌이 울렸는지 아니면 그 이후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꽤 근접한 시간에 소방 사이렌이 나중에 울렸던 걸로 기억한다”고도 했다.
취재진이 투숙객들이 창문 밖 에어 매트로 뛰어내리던 상황에 관해 묻자 “솔직히 인터뷰로 이런 말 안 하려 했는데 누군가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그거 보면서 손뼉 치고 좋다고 웃고.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명의 남자가 (그랬다). 나 말고도 목격자 많다.
웃고 떠들고 깔깔대고 춤추는 사람도 있었다, 몇 명이. 젊은 사람인데 여기(양쪽 팔)에 뭔가 잔뜩 문양을 새긴 분인데 그건 아니지 않나. 사람이 죽었는데”라고 분개하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4분쯤 경기 부천 중동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신고 4분만인 오후 7시 43분께 부천소방서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호텔 7층엔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화염이 일었고 건물 안에도 연기가 퍼져 있었다.
20~50대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망자 7명 중 2명은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게시된 이번 사고 관련자들에 대한 비난 게시물을 작성한 이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번 화재 사고에 연루된 희생자와 생존자들이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한 추측성 게시물들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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