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는 조선 왕실 복온공주가 입었던 활옷을 주제로 기념메달을 만들어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조선시대 활옷은 공주와 옹주의 대례복으로, 국가의 중대한 의식 때 입었던 옷이다.
서민들은 결혼식 때만 한정해 착용할 수 있었다.
특히 순조의 차녀 복온공주가 입었던 활옷은 유일하게 착용자와 착용 시기가 명확하게 밝혀져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활옷을 가득 채운 각각의 무늬는 부부의 화합·장수·자손 번창 등 길상의 의미를 지녀, 복온공주 부부의 혼례를 축원하는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복온공주 활옷 기념메달은 조선시대 혼례복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대중에 소개하고, 갓 부부가 되는 모든 인연에게 새로운 시작을 응원·축하하는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념메달 앞면은 붉은색 비단에 화려하게 수놓은 나비와 모란 등 금빛 자수, 뒷면에는 옷깃과 비단 주름이 고스란히 표현됐다.
조폐공사는 금메달(Au999·31.1g·28.9X28.9mm·프루프)과 은메달(Ag999·31.1g·40X40mm·프루프·채색) 2종으로 기념메달을 출시한다.
기념메달은 조폐공사 쇼핑몰 및 조폐공사 오롯디윰관, 풍산화동양행, Hmall, 더현대닷컴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금메달은 200개로 수량이 한정되고, 은메달은 한정 수량 없이 상시 판매한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활옷 기념메달 출시로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대중에 널리 알리게 돼 뜻깊다”며 “조폐공사는 앞으로도 예술성 높은 문화유산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기념메달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