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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백악관에 필요로 하는 기후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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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대응에 목소리를 높여온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안팎의 민주주의 강화에서부터 미국인들을 위한 기회 확장, 기후 문제 대응 가속화까지, 매우 많은 것이 걸려있는 올해 선거에서 나는 자랑스럽게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로서 카멀라 해리스는 대형 석유 회사들에 맞서 이겼다"며 "부통령으로서 그녀는 역사상 기후 문제 해법과 관련한 가장 중대한 투자였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표결에서 균형을 깨는 한 표를 행사해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백악관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후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2022년 8월 IRA의 상원 표결에서 찬반이 50 대 50으로 갈린 상황에서 상원 의장 자격으로 찬성표를 던져 법안을 통과시켰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재임했다.
이후 200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으나 공화당 후보였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후 기우 위기 대응에 목소리를 높여왔고 그 공로로 200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고어 전 부통령에 앞서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포기 직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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