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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출신 유명 유튜버 침착맨(본명 이병건)의 미성년 딸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침착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영' 측은 글 게시자의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영 측은 11일 "지난 9일 한 커뮤니티에서 침착맨의 자녀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이 게시됐다"며 "침착맨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신속하게 강력한 수사 및 신변 보호 요청을 드렸으며, 게시자의 신원이 밝혀지는 대로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커뮤니티 등에서 침착맨의 가족에 대한 사회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의 악성 댓글, 게시물 등이 지속해서 작성되고 유포돼 왔다"며 "최근에는 미성년 자녀에 대한 신변 위협을 예고하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가족과 관련한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절대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대응을 할 예정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침착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게시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글 게시자는 지난 9일 오후 9시34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뒤인 10일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게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침착맨은 웹툰작가 '이말년'으로 활동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말년 삼국지' 등의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구독자 수 250만명에 달하는 인기 채널이다.
과거 그의 방송에선 딸, 동생 등 가족이 출연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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