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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국내외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집행 의사결정 지원 등 공공 의사 결정에 기여할 인공지능 기반의 정책기능 연구에 착수한다.

ETRI는 1일 오스트리아 국제응용시스템분석연구소(IIASA)와 공공정책 의사결정을 돕는 인공지능 기반 정책지능 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토대로 정부 기능별 재정정책 의사결정을 위한 MABM(Macro Agent-based Model) 모델 고도화에 협력하게 된다.
또 향후에는 인구, 기후, 환경변화 등 글로벌 난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ETRI는 공공 분야의 각종 정책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가상 국가 경제·사회 공통 프레임워크를 마련, 현실에서 다루기 어려운 정책 요소를 가상으로 설정·실험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예컨대 현실 국가 경제 시스템 안에서 모니터링으로 경제지표 등 변화를 감지한 후 디지털트윈 등 기술로 가상의 국가 경제 시뮬레이션을 운영, 시스템에서 정책 모의 실험과 전망을 가능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일련의 재정경제 디지털트윈 프레임워크는 정책집행을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재정 데이터, 거시·미시 데이터를 투입·동기화해 인공지능 의사결정 에이전트로 최적의 정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내다본다.

현재 ETRI는 ▲국가 경제·사회 현상 분석 및 예측 ▲국가 정책 의사결정 인공지능 기술 ▲정책 지능 융합 플랫폼 기술 관련 다수의 연구개발(R&D) 수행 및 핵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IIASA는 시스템 분석으로 복잡한 문제를 다루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환경, 에너지, 기후변화, 경제, 기술 및 정책 등을 연구하는 중이다.

ETRI 재정·경제정책지능연구센터 이연희 센터장은 “IIASA와의 기술협력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시스템적 분석과 예측의 과학화, 지속 가능한 정책지능 솔루션 개발을 위한 모델링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IASA 폴드나 세바스찬(Poledna sebastian) 연구그룹 리더는 “ETRI와의 협력은 최근 개발돼 통화 정책에 적용 중인 모델을 정부 기능별 재정정책 분석과 의사결정에 접목해 활용하는 등 범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