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간당 최대 50㎜ 비
국지성 호우·무더위 계속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면서 이번주 내내 비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할 전망이다.
정체전선(장마전선) 부근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짧은 시간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마로 높아진 습도가 더해져 꿉꿉한 무더위도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30일 정체전선 부근에 형성된 저기압이 이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가 2일을 중심으로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이날 기준으로 남해안과 제주 사이에 걸쳐 있다.
 |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뉴시스 |
제주는 1일에도 비가 계속되겠고, 남해안은 늦은 오후, 전남과 경남에는 늦은 밤부터 비가 다시 내리겠다.
그 외 지역엔 고온다습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서쪽에서 들어온 저기압이 정체전선 부근에서 발달하고 전선을 끌어올리면서 2일에는 전국에 시간당 최대 30∼50㎜의 비가 쏟아지겠다.
1일부터 2일까지 제주엔 50~100㎜(최대 150㎜), 호남과 경남 30~80㎜, 충청 20~60㎜, 수도권과 강원 10~50㎜의 비가 예보됐다.
최근 열흘간 많은 비가 내린 제주·남부지방은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한동안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고 비가 소강상태일 때는 폭염이 나타나겠다.
장마전선으로 형성된 비구름대와 높은 습도, 고온다습한 남풍으로 인해 덥고 꿉꿉한 ‘찜통더위’가 예상된다.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평년(18.5~21.1도·24.9~29.2도)보다 높겠다.
습한 날씨로 체감온도는 더 높을 전망이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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