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글로벌 도시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상파울루 어반 서밋'에 참석, 세계도시 대표단에 약자동행지수와 기후동행카드 등 정책 노하우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과 '서울페스타'를 연계하는 방안도 찾았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상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대표단을 이끌고 3개 주요 국제행사(U20 시장회의·이클레이 총회·메트로폴리스 이사회)가 열리는 '상파울루 어반 서밋'에 참석했다.

서울시 대표단은 '상파울루 어반 서밋'에서 ▲U20 공동선언문 채택 ▲이클레이 최초 구성 자문단 대사 선정 ▲동아시아 지역집행위에서 서울시 우수정책 발표 ▲2025년 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 서울총회 개최 홍보 등 활동에 나섰다.

우선 김 부시장은 현지시간 17~18일 상파울루 토미 오타케 연구소에서 열리는 U20 회의에 참석해 G20 회원국 도시들과 함께 'U20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3대 우선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선언하는 게 핵심이다.
오는 11월 G20 회의와 함께 리우시에서 다시 개최되는 U20 시장회의에서 최종 선포된다.

서울시는 공식 발언을 통해 채택된 공동선언문에 대한 서울시의 지지와 노력을 약속하고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시행하고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약자 동행 지수'와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22년에 수립해 C40 공식 승인을 받은 바 있는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 '기후동행카드' 정책도 소개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클레이 세계본부 최초로 구성되는 '이클레이 자문단'의 대사직을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수락했다.
'이클레이 자문단'은 이클레이에 상당 기간 기여한 회원 도시를 대상으로 최초 설립됐으며 서울시장은 2003년도부터 세계집행위원 활동을 지속한 공로와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을 고려해 최초 대사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김 부시장은 '메트로폴리스 이사회'에 공동의장 및 이사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2025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 기념 총회'와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참석 대도시 시장단에 홍보했다.

서울시와 리우시간 협력 체계도 마련했다.
김 부시장은 20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로 유명한 리우 데 자네이루시를 방문해 닐튼 칼데이라 리우시 부시장을 면담하고 서울시-리우시 간 관광·축제 분야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는 서울시의 대표 축제인 '서울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서울겨울빛축제' 등과 '카니발 축제' 등 관광·축제 콘텐츠의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부시장은 "어반 서밋을 통해 G20 국가 수도 도시로서 글로벌 도시문제 해법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다양한 정책을 해외 도시에 소개할 수 있었다"며 "서울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전 세계 도시에 첨단산업의 경쟁력과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