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다선 의원들 출마 예상
남창진·박중화·최호정 하마평
 | | 11대 서울시의회 반환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2월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본의회장에서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김해인 기자] 11대 서울시의회 반환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의장 후보로 다수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상임위원장까지 물밑작업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3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다음달 제324회 정례회 기간 의원총회를 열고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시의회 기본조례 제14조에 따라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 투표를 진행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선관위가 구성되면 후보자 등록을 통해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관행상 다수당인 국민의힘에서 의장을 선출하며, 부의장은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협의해 한자리씩 나눠 맡게 된다. 11대 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전체 의석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에도 재선 이상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기류가 흐른다. 전반기에도 4선인 김현기 의원이 의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는 남창진 부의장과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장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고, 박중화 교통위원장도 출마가 거론된다. 이렇게 후보군이 가시화되면서 지방의회 출범 이후 최초의 여성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A 의원은 "선수를 존중해야 된다는 게 의회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특히 구의원 하다가 오신 분들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B 의원은 "11대 의회의 특징 중 하나는 젊은 의원과 여성 의원이 많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이런 의원 구성 변화가 의장선거에 반영되지 않을까 싶다"며 "전반기 운영위원장 선거 때 여성 의원들이 의견을 많이 모아서 거의 몰표를 줬다고 한다. 그 힘이 이번에도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 11대 서울시의회 반환점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원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2월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 서울시의회 본의회장에서 제322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더팩트 DB |
다만 이미 전반기에 요직을 맡았던 의원들이 또다시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불편한 시선도 있다. 통상 전후반기 의장단은 서로 다른 인사로 구성됐다는 것이다. 반면 관례대로 선수를 고려한다면 초선이 대다수인 현재 원구성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 75명 중 초선 의원은 63명이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관심사다. 통상적으로 양당은 의석수에 비례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나눠가졌다. 이에 따라 전반기 상임위원장은 환경수자원·도시안전건설·교육위원회 등 3곳을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은 초선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알려졌다. 재선 이상 의원들이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맡고, 초선 의원들은 충분히 경험을 쌓은 뒤 후반기에 하자는 논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B 의원은 "하반기에 초선 의원들한테도 길이 열릴 것 같다"며 "상임위원장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hi@tf.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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