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1509명 더 늘어난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 대부분은 당장 내년부터 교육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 27년 만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이 확정된 24일 시민들이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인근을 지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날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확정했다.
연합뉴스 |
25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이 30개 의대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대 증원이 이뤄질 경우 강의실 등의 시설이 적절하게 준비될 수 있을지에 대해 교수 95%(739명)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22∼23일 진행됐고, 의대 교수 776명이 참여했다.
또 학교 내 도서관, 의학 기자재 등 관련 시설이 적절하게 준비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답변에도 교수 28명을 제외한 748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교원 확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749명이 부정적으로 봤다.
이와 함께 교수들 대부분은 임상실습 교육을 위한 의대 교육병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학생에게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이미 각 대학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증원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으며, 내년 신입생들이 예과 2년 과정을 거치는 동안 필요한 투자와 보완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날 열린 대학입학전형위원회 회의에서 전국 39개 의대 모집정원을 포함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3058명) 대비 1509명 늘어난 40개 대학 4567명이 된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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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몽땅 의대로.. 비급여과나 틀어막아라 못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