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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개월 가까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에게 공개 대화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21일 40개 의과대학 학생단체인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학교육 선진화의 중심에 우리 의료계의 미래인 학생들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주제, 방식 등을 한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11일에도 의대협에 공개 대화를 제안했지만, 의대협은 응답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의대협 측이 공식 연락처를 제공하지 않은 상태여서 언론을 통해 대화를 제안하고 교육부로 답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대화 시기와 주제, 방식, 참여 규모 등은 학생들과 논의한 뒤 정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대화 제안은 교육계에서 '유급 위기'로 점치고 있는 시한이 점점 가까워짐에 따라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총 40개 의대 중 37곳에서 수업을 재개했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유급 등 불이익을 받지 않고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이 함께 학생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금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향후 의대의 전반적인 교육 및 수련여건 악화로 학생들의 수강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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