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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흉기 피습 등 위험에 노출된 채 근무하는 현장 경찰관의 안전을 강화하고자 올해 상반기부터 신형 경찰안전장비를 현장에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공상 경찰관은 1451명이며, 이 중 범인 피습이 23.2%(336명)로 전년보다 28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에도 광주 남구 송암동에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관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신형 경찰안전장비는 방검복제 4종과 중형방패다.
신형 방검복제는 다기능 방검복, 내피형 방검복, 배임방지 재킷, 찔림 방지 목 보호대이며, 다음 달부터 지역경찰, 기동순찰대, 형사, 교통 등 17개 현장 부서에 보급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 방검복과 삽입형 방검 패드가 무겁고 신속한 착용이 어려운 데 반해 다기능 방검복은 현행 외근 조끼 대신 상시 착용이 가능하고, 내피형 방검복과 목 보호대는 외근 조끼와 신속히 겹쳐 입을 수 있으며, 베임 방지 재킷은 평상복으로 입을 수 있어 편의성이 개선됐다.
각 방검복제는 보호 수준에 따라 적색, 황색, 녹색 라벨로 표식해 직원들이 상황에 맞는 장비를 신속히 판단해 착용할 수 있고, 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언제든지 사용 설명서 영상을 시청할 수도 있다.
 신형 중형방패는 2022년부터 경찰청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 충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투명해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대형방패는 기동대용으로 제작돼 순찰차에 탑재가 어렵고, 지역경찰용으로 제작된 소형방패는 방어 면적이 너무 협소해 크기를 키워달라는 의견이 많았다.
신형 중형방패도 다음 달부터 지구대, 순찰차 등에 탑재해 활용할 계획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이상동기 범죄가 늘어나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고 있는데, 올해부터 보급되는 안전장비를 활용해 현장 직원들이 더 안전하고 적극적으로 범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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