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총장은 1998년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2018년부터 와세다대학 총장을 지내면서 일본 대학 전체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사사키 회장은 1960년 미쓰비시 상사에 입사하고 2004년 미쓰비시 상사 회장에 취임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일한경제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일관계 강화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 5일 고려대 100주년기념 삼성관에서 열린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송진원 대학원장. [사진=독자제공]
김동원 총장은 “두 분께 수여한 명예박사학위는 오랜 시간 동안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구축해 온 우정과 신뢰의 결실이며, 앞으로 더욱 견고한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가 함께 한층 더 높이 뛰어오른다는 약속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다나카 총장은 답사에서 “이 영예는 저 개인뿐만 아니라 와세다대학 교직원과 재학생 모두에 대한 신뢰와 우정의 증표로서 수여된 것”이라며 “고려대와 와세다대학의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겨진 것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수여 받게 됐다”고 말했다.
사사키 회장은 “뜻깊은 학위를 받아 영광스럽다”며 “선배로부터 이어받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다음 세대에 계승하여 미래 한일관계가 한층 더 발전되고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 형제 학교인 고려대학교와 와세다대학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명호 교우회장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다나카 총장과 사사키 회장에게 고려대 교우가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본인의 이름이 새겨진 교우회 로고 금뱃지를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일에는 신라호텔에서 이학수 고려대 교우회 명예회장 초청으로 와세다대학 방문단에 대한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승 교우회장은 “고려대와 와세다대가 쌓아온 우정의 역사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술적인 분야는 물론 체육분야에도 함께 발전해 나가는 동반자로서 영원히 교류를 이어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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