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전 남자친구로부터 상습 폭행 및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지난 1월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가해자 측 누나가 현직 배우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의 유가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오피스텔 20대 여성 추락사 13시간 초인종 사건 유가족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피해자의 전 남자친구) B씨의 의심할만한 정황들이 있다고 판단해 단순 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을 공론화했다”라며 “그 때문인지 생각보다 이르게 경찰 쪽에서 수사가 마무리 되고(살인죄에 관한 혐의 및 목걸이 감식, 부검 결과는 수사 중) 검찰 쪽으로 넘어간 상태이고 오는 5월 1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첫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첫 진술 당시 피해자와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온 후 피해자가 추락하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그러나 경찰이 피해자가 추락 당시 B씨와 함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궁하니 그제야 추락 당시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더불어 피해자가 추락한 후 B씨는 태연히 혼자 먹었던 맥주캔과 슬리퍼를 챙겨 나왔으며,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가 아닌 약 1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
이와 관련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협박했다.
약 두 달 뒤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약 17시간 동안 피해자의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며 메시지를 전송해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해자 측은 현재까지도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조차 없는 상태에 있고 차고 넘치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며 B씨의 누나가 현직 배우라고 폭로했다.
끝으로 A씨는 “스토킹은 중대한 범죄이며 재발의 위험성 또한 매우 높다고 한다.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처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의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크게 “얼마나 억울했으면 공개했겠냐”는 의견과 “전형적인 연좌제”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한편 현재 B씨의 친누나로 알려진 C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댓글 기능은 차단된 상태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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