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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기 의정부에서 발견된 알몸 시신은 60대 독신 남성으로 파악됐다.
다만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밝히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오후 YTN은 경찰이 지문 대조 작업을 진행한 결과, 해당 시신의 신원은 혼자 살던 6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성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나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발견된 하수관 입구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하수관 안으로 들어가거나 누군가 시신을 옮기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배수구에서 발견된 옷가지는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해 옷가지의 주인을 알아볼 방침이다.
한편 국과수는 시신에 타살 정황은 없다는 소견을 내놨으나, 사인과 사망 추정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시신은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한 소방당국, 경찰은 하수관 입구 8m 안쪽에서 시신을 인양해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시신은 하천 관계자가 사전 답사를 위해 현장을 살피던 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주변에는 불에 탄 옷가지가 있었다.
시신은 알몸이었고, 심각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맨눈으로 살폈을 땐 특별한 외상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국과수의 공식 부검 결과를 기다리면서, 현재까지 확인한 신원을 토대로 사망 경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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