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교사, 평소에도 부적절한 언행 논란…학생에게 “살 빼면 예뻐지겠다” 말하거나 SNS서 외설적 아이디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 | YTN 캡처 |
여고 수업시간에 남자 속옷 안에 김치양념을 들이붓는 가학적 영상을 보여준 교사에 대해 학생들이 분리조치해달라는 요구를 했다.
교사의 행동 뿐 아니라 이에 대한 교육청의 안일한 대처도 논란이 됐다.
7일 YTN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40대 남성 수학 교사인 A씨는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잠을 깨게 해주겠다”며 한 유튜브 영상을 틀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두 명의 속옷 안으로 매운 김치 양념을 들이붓는 담겼다.
A씨는 총 3개 학급에서 해당 영상을 틀었고, 학생들은 이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을 본 학생들은 “충격받은 애들도 있다”며 “그 선생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그간 부적절한 언행을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A교사는 평소 수업에서 학생에게 “살을 빼면 예뻐지겠다”, “팔이 가늘어서 예쁘다”고 말해 학교장 경고를 받기도 했으며, 5년 전에는 책상 밖으로 나온 여학생의 무릎을 넣어준다며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교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외설적인 아이디로 활동했다는 제보도 나왔다.
 | | YTN 캡처 |
이러한 전력에도 교육청은 수업 중 신체 접촉이 없었다며 인사기록에 남지 않는 ‘학교장 차원의 주의’를 내리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A씨에 대한 분리 조치를 요구했고 학교는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A씨가 내년에는 학교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며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경찰은 A씨를 최근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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