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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방문 기록을 자동으로 기록하는 구글 타임라인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절친 남편과 바람피운 여성은 상간소송에 패해 위자료를 물었다.
2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아내의 매우 가까운 친구 B씨와 오랫동안 불륜관계를 맺었다.
A씨 아내 C씨는 남편이 B씨와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여러 차례 알게 된 뒤 수상한 낌새를 느껴왔다.
하지만 남편에게 물어볼 때마다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더 이상 추궁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A씨의 불륜 행각은 집에서 사용하던 태블릿PC를 통해 들통났다.
C씨가 A씨 이름으로 동기화돼 있던 태블릿PC에서 ‘구글 타임라인’을 확인한 것이다.
타임라인에는 A씨가 수시로 B씨가 운영하던 가게에 방문한 것이 기록돼 있었다.
또 이들이 드나든 것으로 보이는 모텔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C씨는 구글 타임라인을 보여주며 남편을 추궁했고, 결국 “얼마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실토를 받아냈다.
C씨는 남편의 자백과 구글 타임라인 등을 근거로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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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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