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없어”
8명의 사상자를 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화재와 관련해 현대아울렛과 협력업체 관리자급 직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전지방법원은 29일 현대아울렛 대전점 관계자 2명과 소방협력업체 2명 등 4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주차장법 위반,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소방시설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 | 대전 현대아울렛에서 화재 초기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대전소방본부 제공 |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1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 중 혐의가 중하다고 본 현대아울렛 대전지점장 등 5명에 대해 지난해 12월 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청하며 반려했다.
보완수사를 마친 경찰은 직원 1명을 제외한 관리자급 4명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 26일 오전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협력업체 노동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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