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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샌드위치 가게에 주문하면서 “임산부니까 신경 좀 써 주세요”라고 적었다가 주문 취소를 당했다는 임신부 사연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임신부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화를 전하며 “제가 진상이냐”며 누리꾼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외진 지방에 거주하기에 이 샌드위치 가게에서만 수제 샌드위치를 배달 주문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A씨는 “10번 중 5번은 요청사항을 안 들어준다”며 “이번에 시킬 때 ‘가운데 빵 꼭 빼주세요. 임신부가 먹을 거니까 제발 신경 좀 써주세요’라고 적었다”고 전했다.
식빵 3장이 들어가는 샌드위치의 가운데 식빵 한 장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가게 측은 주문을 취소했다.
이에 A씨가 재주문했지만 또다시 취소됐다고 한다.
A씨는 가게에 전화해 그 이유를 물었다.
가게 측은 “임신부가 괜히 우리 샌드위치 먹고 탈 났다고 할까 봐 취소했다.
매운 샌드위치고, 가운데 빵 한 장을 빼면 샌드위치가 커서 무너진다”고 밝혔다.
결국 A씨 남편이 퇴근하면서 샌드위치를 포장해다 줬다고. 남편은 “왜 임신부가 어쩌고 하면서 적었냐. 제발 배달할 때나 뭐 시킬 때 그런 것 좀 적지 마라. 나한테 말하면 다 해주는데, 남들한텐 그러면 안 된다.
당신이 진상이다”라고 나무랐다고.
A씨는 “남편이 이런 말 하니까 진짜 너무 속상하더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제가 잘못된 거면 반성하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소스도 아니고 임신부가 자기 손으로 빵도 못 빼먹냐”, “임신부인 거랑 가게 사람들이 더 신경 써줘야 하는 거랑 무슨 상관관계가 있냐”, “임신부면 갑질해도 되냐”, “그래도 남편이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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