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일 간 변호인 접견 262회·일반 3회
 |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갈무리 |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사진)가 구속 기간 동안 하루 1번 이상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아 공개한 정 총재 접견 기록에 따르면 그는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된 지난해 10월4일부터 지난 3일까지 151일 동안 모두 265회 외부인을 접견했다.
변호인 접견이 262회, 일반 접견은 3회였다.
하루에 1.8회꼴로 외부인을 만난 셈이다.
일반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에서만 할 수 있지만, 변호인은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진다.
횟수와 시간에 별다른 제한 규정은 없다.
박 의원은 "정명석의 변호인 접견 빈도는 일반 수감자와 상당히 괴리가 있어 개인 여가 시간처럼 악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교정당국과 대한변호사협회 차원의 조사와 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재는 2001∼2006년 말레이시아와 홍콩, 경기 안산의 숙소 등지에서 20대 여신도 4명을 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출소 4년 만인 지난해 10월 홍콩과 호주 국적의 여성 신도 2명을 수십차례에 걸쳐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구속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