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6·25 전쟁에서 적의 보급로 등 후방차단 작전에 큰 전공을 세운 고(故) 최종성(사진) 공군 중위를 ‘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최 중위는 1931년 12월 경남 거창 출생으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6월, 공군 조종 간부후보생(제1기)으로 입대해 다음 해 8월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공군 제10 전투비행전대 소속 F-51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한 그는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후방을 공격하는 임무를 맡았다.
 | | 최종성 공군 중위. 국가보훈처 제공 |
1952년 9월23일에는 경기 가평 현리와 강원 회양에 있는 적 보급품 집적소를 파괴하는 작전에 처음 출격했으며 10월에는 16·20·25·27·30일에 하루 2회씩 출격해 강원 고성, 강원 원산 등지에서 적 주요 보급로를 차단하고 병력 집결지와 군용시설을 공격해 적 전력에 큰 타격을 입히는 등 각종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런 공적으로 같은 달 24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최 중위는 1952년 11월2일 후방차단 작전 임무 수행을 위해 강원 원산 남쪽 안변 지역으로 출격했다가 지상에 대량 배치된 적 대공화기의 공격을 받고 전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소위→중위)을 추서했고 유해는 1958년 11월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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