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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질병관리청은 28일 대한신경과학회와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의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를 위해 'CJD 전파 관리방안'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CJD는 3급 법점감염병으로 잠복기는 수년~수십년이나 증상 발생 시 인지기능 장애와 신경학적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중증도 높은 감염병이다.
CJD는 산발성·유전성·의인성으로 분류된다.
이른바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성 CJD(vCJD)'는 명칭은 유사하나 임상적, 역학적, 병리학적 소견이 달라 별도 질환으로 분류되며 현재까지 국내 광우병 및 vCJD 환자 발생사례는 없다.
CJD는 2021년 기준 총 67명이 발생했다.
2017년 38명→2018년 54명 →2019년 53명→2020년 64명→2021년 67명 등으로 최근 수년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기준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 CJD(sCJD)가 57건(85%)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유전성 CJD(gCJD)가 10건(15%)으로 나타났다.
감염된 조직, 각막 이식 등 의료행위로 전파되는 의인성 CJD(iCJD)는 2012년 이후 국내 발생은 없다.
CJD 환자로 판정된 경우 '희귀질환자 의료비지원사업' 실시 기준에 따라 의료비가 지원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CJD 사례 공유 ▲국내외 유전성 CJD 분석현황 ▲CJD 부검 및 진단 ▲CJD 감시체계 등 발표를 통해 2차 전파 차단을 위한 의료기관 예방관리의 필요성, CJD 환자에 대한 부검 필요성 및 부검센터의 역할, CJD 감시체계 강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CJD에 대한 감시 및 예방강화를 준비하는 만큼 조기 정착을 위해 의료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문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질병관리청이 그간 CJD에 대해 안내, 감시, 지원 등에 대한 노력을 해왔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현장의 신경과 의료진들로 하여금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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