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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중 성인, 정상체중 성인보다 이 질환 감염 위험 높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2-05 13:16:24
자생한방병원 연구팀, 천식·COPD·ACO 등 호흡기 질환 위험요인 분석
“비만 성인은 천식, 저체중 성인은 COPD·ACO 유병률 높아 주의 필요”
“과거 병력도 영향…아토피 과거력 있다면 알레르기 천식 발전 가능성”


자생한방병원 제공

체중이 적게 나가는 이른바 ‘저체중’ 성인은 정상 체중 성인보다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호흡기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윤재 한의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천식, COPD, 천식·COPD 중복 증후군(ACO) 등에 대한 환자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천식은 특정한 유발 원인 물질에 노출됐을 때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기관지가 심하게 좁아져 기침, 천명(숨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 가슴 답답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한 COPD는 해로운 입자나 가스, 담배 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이다.
천식과 증상이 비슷하다.

ACO는 환자가 흡연을 지속해 COPD가 발생할 경우 천식과 COPD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1년간 조사된 제 4~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폐 기능 검사 데이터가 있는 40세 이상 성인 3만5235명을 대상으로 천식군과 COPD군, 두 병력을 모두 갖고 있는 ACO군으로 나눠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이어 호흡기 질환과 건강 관련 특성의 연관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Multipl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한 뒤 상관관계를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 1보다 높으면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하며 값이 클수록 높은 상관관계를 의미한다.

연구 결과, 비만과 저체중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호흡기 질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비만의 천식 유병률 오즈비는 1.255(95%, 신뢰구간 1.038, 1.518)로 연관성 있게 나타난 반면 저체중의 경우 COPD군과 ACO군의 유병률 오즈비가 각각 1.405(95%, 신뢰구간 1.042, 1.896), 2.463(95%, 신뢰구간 1.426, 4.253)로 높게 나타났다.


흡연 여부와 관련해서는 비흡연자에 비해 이전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의 유병률이 COPD·ACO군에서 높았던 반면 음주와의 연관성은 낮았다.

또한 과거 병력과 호흡기 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해보니 아토피 과거력과 연관성이 높은 질환은 천식과 ACO인 것으로 확인됐다.
폐암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COPD와 연관성이 높았다.
특히 천식의 경우 아토피와의 오즈비가 3.175(95%, 신뢰구간 1.792, 5.624)로 높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아토피가 알레르기 천식으로 발전하는 현상인 ‘아토피 행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함께 인구학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천식의 유병률은 여성(75.13%)이 남성(24.87%)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COPD군과 ACO군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각각 3.2배, 1.2배로 높았다.
또 학력 및 직업과 호흡기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세 그룹 모두 초등교육 미만의 교육을 받거나 무직인 경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논문의 제 1저자인 원윤재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세 가지 호흡기 질환의 위험 요인을 장기간의 데이터를 활용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첫 번째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 호흡기 질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정책 결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호흡 저널(The Clinical Respiratory Journal)’ 11월호에 게재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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