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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기소’ 전주환,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 ‘높음’… 강수량까지 검색한 계획범죄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08 06:00:00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 연합뉴스

이른바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1일 경찰에서 사건을 송치받은 지 15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김수민 부장검사)은 지난 6일 전씨를 특가법상 보복살인, 정보통신망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위치추적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이날 검찰은 전씨가 지난달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기존 스토킹 사건으로 징역 9년이 구형되고 선고 기일이 잡히자 자신이 지금껏 쌓아놓은 것이 모두 무너지게 됐다는 생각에 살인을 결심했다.

전씨는 지난 8월18일 결심공판이 끝나자마자 네 차례나 지하철 역무실을 찾아가 피해자 집 주소와 근무정보를 빼냈다.
공사에서 직위가 해제돼 있던 그는 이 사실을 숨기고 업무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것처럼 행동해 공사 통합정보시스템(SM ERP)에 접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의 동선을 감추려 휴대전화의 위치정보시스템(GPS) 정보를 조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했고, 대중교통을 탈 때도 1회용 교통카드를 썼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헤어캡·장갑을 준비했고, 옷에 혈흔이 묻을 것을 대비해 뒤집어 입을 수 있는 양면 점퍼를 착용했다.

심지어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상황에서 우산을 쓴 피해자를 알아보지 못할 것을 우려해 피해자 주소지의 강수량까지 검색하기도 했다.

이후 전씨는 피해자 집을 찾아가 숨어 기다렸지만 피해자가 이미 이사 간 탓에 만나지 못하고 선고 기일이 임박해오자 야간근무 중인 신당역을 찾아가 범행한 걸로 드러났다.

대검찰청 통합심리분석 결과도 공개됐는데, 이에 따르면 전씨는 자기중심적이며 주관적인 해석 양상을 보이는 특성이 두드러졌다.
자신의 잘못은 합리화하면서 외부적 요인에 문제의 원인을 돌리는 등 분노와 적개심이 타인을 향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에서도 전씨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비관에 휩싸여 피해자를 향해 강한 적개심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폭력 범죄 재범 위험성도 ‘높음’ 수준이었다.

검찰은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소를 유지할 것”이라며 “2차 피해 방지 및 유족구조금 지급, 이전비 지원, 심리치료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씨는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물을 보내면서 협박하고 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으로 최근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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