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46억원을 횡령하고 해외로 도피한 A(44)씨의 여권 효력을 무효화시켰다고 4일 밝혔다.
여권 무효화 조치에 따라 A씨는 해외 현지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환, 강제 추방될 수 있다.
여권 효력 무효화 조치에 앞서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A씨에 대한 적색수배도 요청한 상황이다.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피의자의 인적 사항과 범죄 혐의, 지문 등 각종 정보가 인터폴 회원국에 공유된다.
 | |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사옥.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현재 해외로 도피한 A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실 채권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 진료비용을 본인 계좌로 입금하는 수법으로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결과 공단 4개 계좌에서 10여개의 개인 계좌로 돈을 빼돌리고 현재 필리핀에 도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주=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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