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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비’ 옛말… 제주, 혐오시설 앞다퉈 유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9-27 19:30:00
폐기물 소각시설 공모에 3곳 희망
서귀포시 상천리 최종입지로 선정
애월읍 어음2리는 마을 총회 통해
90억원대 반려동물 장묘시설 유치
주민들 ‘혐오’보다 ‘실익’에 힘실어


제주 마을들이 혐오시설로 취급받는 폐기물 소각시설 유치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장묘시설을 마을총회를 통해 유치했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광역폐기물 소각시설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유치 경쟁에 나선 3개 마을 중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가 입지 최적지로 선정됐다.
위원회는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종합 심의한 결과, 후보지 중 상천리(89.5점)를 1순위로, 중문동(85.5점)을 2순위로, 상예2동(81.5점)을 3순위로 결정했다.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 제공
도는 상천리 후보지에 대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하고, 내년에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과 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생활폐기물과 도내에서 처리가 어려운 하수슬러지, 해양폐기물 등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1일 처리용량 380t 규모의 신규 광역폐기물소각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준공 목표는 2029년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입지 공모에 상천리 등 3개 마을이 참여했으며, 이들 3곳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등이 진행됐다.

앞서 도는 지난해 3월 제주시 애월읍 어음2리 마을회에서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 유치 희망 신청 이후 마을 대표단의 사업설명회와 선진시설 견학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어음2리 마을총회를 통해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24년까지 90억원을 들여 애월읍 어음2리에 반려동물 복지문화센터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 설계에 들어갔다.
반려동물 복지센터는 제2동물보호센터와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는 공설동물장묘시설을 통합·신축하는 방식으로 건설하게 된다.

그동안 님비(Not in my backyard) 시설로 인식되던 소각시설과 장묘시설 유치에 마을이 나선 것은 ‘혐오’보다는 ‘실익’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각시설 최종 입지로 선정된 마을에는 설치비용의 20% 범위인 약 260억원에 달하는 주민편익시설을 지원하고, 매년 소각시설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10%를 주민지원기금으로 조성해 소득증대사업, 복리증진사업, 육영사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후보지 인접 마을도 피해를 보면서도 직접 지원에서 배제된다는 점은 분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폐기물 소각시설 입지로 선정된 안덕면 상천리와 인접한 광평리 마을회는 시설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소각시설에 의한 직접적 피해는 시설을 유치하는 상천리가 아닌 광평리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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