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사망·女 치료 중
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경북 청도군청 소속 남성과 여성 공무원이 청도의 한 저수지에서 투신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18분쯤 청도 각남면 함박리 저수지에서 공무원 A씨(38·남)와 B씨(26)가 물에 빠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을 발견한 행인이 소방당국에 신고, B씨를 먼저 구조해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에 인계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도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숨졌다.
B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는 “당시 저수지 인근에서 비명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도군 관계자는 “두 사람은 각각 결혼해 가정이 있으며 서로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고, 업무 때문에 저수지에 간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두 사람이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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