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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의 짜증?…즉위식 서명 도중 잉크병 치우라며 ‘손짓’ [영상]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9-12 23:23:10

서명 도중 수행원에 재차 지시하는 모습 생중계

찰스 3세가 10일(현지시간) 성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공식 문서에 서명하기 전 책상에 놓인 만년필 통을 치우라고 지시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하면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가 즉위식에서 책상 위에 놓여 있는 물건을 치우라고 손짓으로 지시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오전 성 제임스 궁에서 즉위 선언문에 서명하고 국왕으로서 맹세를 했다.
이 과정에서 짜증내는 듯한 표정으로 책상에 놓여 있던 만년필 통을 치우라고 손짓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책상에는 즉위 선언문과 만년필이 담긴 통, 잉크병이 놓여 있었다.
찰스 3세는 미리 준비된 펜을 쓰지 않고 자신의 재킷 안주머니에서 만년필을 꺼내 첫 문서에 서명했다.

10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즉위식에서 공식 문서에 서명하기 전 책상에 놓인 만년필 통 등을 치우라고 지시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이후 또 다른 문서에 서명하려던 찰스 3세는 책상 가장자리에 놓인 만년필 통이 방해가 된다는 듯이 오른쪽을 바라보며 통을 살짝 흔들었다.
그러자 수행원은 즉시 물건을 책상에서 치웠다.

비슷한 장면은 몇 분 후에 다시 포착됐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을 공휴일로 선포하고 서명하기 위해 책상 앞에 앉으려다 또다시 책상 위에 놓여있던 잉크 병과 만년필 통을 치우라는 듯 불편한 얼굴로 쳐다보며 손을 휘저었다.
이에 수행원은 다시 물건을 가져갔다.

찰스 3세 뒤편에 선 부인 카밀라 왕비가 두 손을 모은 채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는 모습도 함께 영상에 담겼다.

10일(현지시간) 찰스 3세가 즉위식에서 공식 문서에 서명하기 전 책상에 놓인 만년필 통 등을 치우라고 지시하는 모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찰스 3세의 짜증 섞인 손짓은 언론에 그대로 생중계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잇따라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70년 동안 왕실 일원으로 대접받으며 살아온 모습이 은연중에 나타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지난 8일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은 수개월 뒤 열릴 예정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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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영국도 공화국 해라

2022-09-12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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