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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책임 다하고… 평화롭게 잠들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1926-2022]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9-12 18:00:00

엘리자베스 英여왕 96세로 서거
새 국왕에 찰스 3세 공식 즉위
尹대통령, 19일 ‘런던 국장’ 참석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로 즉위했다.

영국 즉위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왕세자는 찰스 3세 국왕이 됐다”고 선언했다.
즉위식은 195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이후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이미 국왕 자리를 자동으로 승계했다.

사진=AP뉴시스

그는 공식 즉위 뒤 첫 연설에서 “어머니는 평생 사랑과 아낌없는 봉사를 실천했다”며 “이제 내게 넘어온 국왕의 의무와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70년간의 재위를 마치고 8일 스코틀랜드의 밸모럴성에서 예년처럼 휴가를 보내던 중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
향년 96세.

엘리자베스 2세가 서거하면서 외신들은 영국 내에서 군주제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하고, 영연방의 구심점이 약해질 것이라고 벌써부터 우려하고 있다.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의 식민지였던 독립국 56개국으로 구성된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지만 영국 국왕이 국가 수장을 맡는 나라는 영국을 포함해 15개국에 달한다.

“어머니 본보기 따를 것” 영국 런던에 있는 왕실 저택인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가 10일(현지시간) 아내 커밀라와 나란히 서 어머니의 본보기를 따르겠다고 맹세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찰스 3세의 즉위를 두고 “위기에 처한 영국과, 현대에서 역할 재편을 모색하고 있는 군주제 시대에서 왕위에 올랐다”며 그의 역할이 엘리자베스 2세처럼 정신적 지주 역할에만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길 배웅 지난 8일(현지시간)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실은 영구차가 11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출발해 에든버러에 들어서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여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다.
여왕의 시신은 이날 6시간의 여정 끝에 에든버러 훌리루드 궁전에 도착했다.
영국은 찰스 3세의 즉위로 70년 만에 새 국왕을 맞았다.

에든버러=AFP연합뉴스

19일 열리는 여왕의 국장은 거대한 외교적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장례식에 참석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1일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질 영국 여왕의 국장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훈·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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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하고,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문을 깨고 탈출한다.55

07:41:23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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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 문을 열고 탈출하고, 문이 열리지 않으면 창문을 깨고 탈출한다.55

07:41:26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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