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므르복 한반도 상륙 가능성도
 | | 제12호 태풍 ‘무이파’ 발생. 기상청.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지역에 대한 피해 복구가 시작된 가운데, 제12호 ‘무이파(Muifa)’가 발생했다.
가을 태풍 무이파는 서해상을 지나며 수도권을 관통할 수도 있어 우려가 커진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를 기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1200㎞ 부근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무이파’는 마카오가 제출한 이름으로 ‘매화’를 뜻한다.
현재 무이파의 강도는 ‘중’이며, 북서진하면서 세력을 계속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1000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은 초속 18미터, 시속으로는 65㎞다.
무이파는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쯤 제주도에 근접한 뒤 16일쯤 서해를 따라 북상하며 전라도와 수도권 지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는 제주도 동쪽 해상을 거쳐 북동진한 힌남노와는 반대의 경로다.
무이파가 한반도에 접근했을 경우 중심 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예상된다.
힌남노의 중심 기압은 945hPa였다.
다만 태풍은 중심 기압 수치가 낮아질수록 주변 공기를 더 많이 빨아들이면서 강한 위력을 가진다.
그런가 하면,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므르복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다 제12호 무이파가 소멸한 이후 오는 14일 제주 인근 해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므르복이 한반도에 상륙할 시점 중심 기압은 986hPa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역시 힌남노(945hPa)보다 높아 세력은 더 약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GFS 미국기상청 모델은 이 태풍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태풍 이동 경로는 현시점 기준 최소 4일까지 유효해 추후 경로가 변결될 수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