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원이 스님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까지 뒤집어쓴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개입 등을 비판하는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에게 한 승려(왼쪽 두번째)가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계종 노조 제공 영상 캡처
14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조계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봉은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지부 기획홍보부장 박정규씨가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시위는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박씨는 1인 시위에 쓸 피켓을 봉은사 측 스님과 불자들에게 빼앗기자 이에 항의하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계종 노조 관계자는 “박정규 부장이 1인 시위를 준비하다 도로 쪽에서 봉은사 스님으로 보이는 이로부터 폭행당하고 똥물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이 공개한 영상엔 스님 2명이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씨를 완력으로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스님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며 “박씨와 스님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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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경찰 만류에도 노조원에 발길질… 인분 추정 오물까지 투척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개입” 비판 노조원 스님들에게 집단폭행 당해… 경찰, 내사서울 강남구 봉은사 앞에서 조계종 노조원이 스님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까지 뒤집어쓴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 서초구 봉은사 앞에서 자승 전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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