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일 오후 11시40분쯤 광주시 목현동 목현천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한 여성이 폭우로 인해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JTBC 캡처 |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린 폭우로 경기도 광주 목현동의 한 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로까지 내려온 흙탕물에 한 여성이 쓸려가 숨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 보도된 JTBC 영상에는 전날 경기도 광주 목현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흰옷을 입은 여성이 흙탕물이 지나가는 버스 정거장 의자 위에 올라가 버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여성은 물살이 거세지자 버스 정거장 천장에 달린 손잡이에 매달려 간신히 서 있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11시40분쯤 광주시 목현동 목현천을 지나던 시민에 의해 한 여성이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일대를 수색 하던 중, 이날 0시15분쯤 주변 한 아파트 앞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여성이 발견된 곳에서 2㎞가량 떨어진 버스정류장에 있다가 정류장 지반이 무너지면서 인근 하천에 빠져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사망하신 분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갑자기 물이 밀려오니까 천장을 잡고 살려달라고 비명을 질렀다”며 “그런 시간이 한 30초 정도 되고 바로 쓸려내려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JTBC는 폭우로 인해 목현동 인근 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생긴 흙탕물이 마을 길을 따라 내려와 도로를 가로질러 이 여성이 있던 버스정류장을 강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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