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계가 급변하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로 경기 전망이 악화되며 생존을 위해 기업 간 합종연횡에 속도가 붙은 것. 이들은 동종업계뿐만 아니라 이종산업과도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각자의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킥고잉은 최근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공유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양사가 상호협력을 통해 기획 및 개발한 제품으로 공유 서비스 특성에 맞춰 전기자전거가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슬로우 스타터' 기능을 더하고 휴대폰 거치대와 같은 필수 액세서리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룰로에서 자체 개발한 킥고잉 앱의 '길 안내 기능'을 통해서 자전거 탑승 중에도 이동 경로와 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올룰로는 삼천리의 제품 개발 지원으로 내년까지 킥고잉 전기자전거를 1만 5000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이용 가능 지역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 강남을 비롯해 △송파 △여의도 △영등포 △일산 △분당 △수지 △부천 등 경기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운영지역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삼천리자전거]
삼천리와 킥고잉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월 삼천리는 킥고잉 운영사인 ‘올룰로(olulo)’에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삼천리의 제품 제작 기술과 킥고잉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급성장과 공유 경제의 활성화로 공유 모빌리티 사업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차별화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전거 산업과 모빌리티 시장을 동시에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룰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공유 퍼스널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메쉬코리아]
메쉬코리아와 온닥터는 고품질 비대면 서비스 사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온닥터와의 파트너십 체결, 야간 비대면 진료로 처방된 의약품 실시간배송에 나섰다.
메쉬코리아는 전국 520여곳 이상의 직영 라스트마일 물류 거점과 11만명 이상의 배송 기사 등의 물류망을 통해 온닥터가 야간 비대면 진료로 처방한 의약품을 환자에게 즉시 배송한다.
이로써 비대면 진료 플랫폼 온닥터는 야간에도 제휴 병원 및 약국과 긴밀한 소통을 진행해 비대면 진료에 이어 약배달 서비스까지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메쉬코리아는 온닥터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고, 비대면 진료 후 처방전을 약국으로 발송하면 약국이 조제한 처방 약을 환자에게 배송할 수 있도록 API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사는 현재 온닥터가 추진하고 있는 자가채취키트를 활용한 성병 원인균 유무확인 안내 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 및 융복합 건강기능식품 판매 서비스 분야의 규제샌드박스가 통과되면 성병검사키트의 배송과 건강기능식품 정기구독 서비스에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에버랜드와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립닷컴은 에버랜드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에버랜드 정문 앞 외국인 전용 매표소를 운영한다.
한국어가 원활하지 못한 외국인 외에도 트립닷컴 앱을 통해 미리 이용권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도 이곳에서 QR코드를 스캔 후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당일 구매하려는 여행객도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트립닷컴은 올해 삼성물산 리조트사업부와 해외 모든 시장의 자유 여행객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및 캐리비안베이에 대한 이용권 유통과 운영, 마케팅 대행을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번 매표소 운영 역시 해당 계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이번 매표소 운영 외에도 외국인 대상 에버랜드 이용권 판매의 온라인 전환과 마케팅 지원 등을 확대하며 협력을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정태정 트립닷컴 한국 액티비티 사업부 부장은 “글로벌 최고의 테마파크 중 하나인 에버랜드와 협력해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매표소를 운영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는 방문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아파트멘터리]
아파트 인테리어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신한카드와 손잡고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 ‘A-페이(A-PAY)’를 출시했다.
서비스 특성상 고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고객 중심의 결제 옵션을 제공해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실제 리모델링의 경우 신축 또는 구축 아파트 매매 시 수요가 가장 높은 만큼 잔금 납부 등의 이유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에 A-페이는 최대 5000만원까지 무이자 12개월 할부 지원으로 목돈 마련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신용등급 조회를 위한 별도의 서류 제출이나 번거로운 절차도 생략할 수 있다.
아파트멘터리 관계자는 “어렵게 구매한 아파트에 장기간 거주할 목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고객들이 많은데, 비용 문제로 원하는 자재나 디자인을 고르지 못하는 경우를 지켜보며 늘 안타까움이 있었다”며 “이번에 신한카드와 준비한 A-페이를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인테리어에 대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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