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6000명대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1만명 미만을 유지한 가운데 정부가 코로나19 완치자도 재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최후의 보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같은 경우 그렇게 크지 않은 비용으로 감염관리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저희가 판단하고 있다"며 "방역관리에 있어서 가장 최후의 보루는 아마 실내 마스크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또 "(완치자의) 확진 시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연 면역의 감소도도 다르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밀폐·밀집한 실내 환경에서는 감염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실내 마스크는 유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에어컨 사용 시에는 환기에 소홀해지기 쉽다"며 "다중이용시설에서는 2시간에 1회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실시하고 3일 환경에 머무르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
추후 마스크 착용 지침에 대해서는 "현재는 실외 마스크에 대해 일부 해제가 돼 있는 상태"라며 "그 이후의 일정과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과 다각적으로 검토해 결정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완치자들에도 해당한다.
당국은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지속기간을 90일로 추정하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연구마다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주로 최초 감염 이후 90일이 경과한 시점에 재감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변이 유형이 다르거나 백신 미접종자일 경우 재감염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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