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임명된 백경란(60)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 등 새 정부의 과제를 수립하고 방역 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에 윤 정부가 강조해 온 '과학적이고 지속 가능한 코로나19 방역의료 대응체계'를 재정립할 적임자로 꼽힌다.
백 신임 청장은 198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서울대병원 감염분과 전임의를 지낸 뒤 1994년부터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전문의로 근무했고, 2007년부터는 성균관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를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행 당시엔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병 대응을 주도했다.
코로나19 등장 초기에는 감염학회 등을 통해 본인의 의견을 개진했고, 유행이 확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윤 정부의 코로나19 비상 대응 100일 로드맵 등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 로드맵에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 추진 ▲지속 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취약계층에 대한 두터운 보호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충분한 치료제 조기 확보와 처방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백 청장은 앞으로 국내외 신종 변이의 출현과 올 가을 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질병청 본연의 업무인 만성질환, 희귀질환 등에 대한 예방관리 대책과 질병 극복·문제 해결을 위한 보건의료 연구개발 등도 챙겨야 한다.
▶1962년 서울 출생 ▶서울대 의학과 학사·석사·박사 ▶서울대병원 감염내과분과 전임의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과장 ▶성균관대 의대 내과학 교수 ▶제30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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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나 안보문제는 정권차원이 아닌 객관저인 시각에서 평가해야하는데...
죽을똥 살똥 고생해서 기껏 살려놓았더니 정치방역타령하면서 이전 정권이 팬데믹 상황에서 이룬 성과를 깡그리 무시하네.
남을 까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하수가 하는 짓이다. 상대방의 성과도 인정하면서 더 나은 길을 찾는 것이 상수가 하는 행동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