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과 권은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을 둘러싸고 양측 간 갈등이 최고조에 치닫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주를 합당 마지노선으로 제시하자, 국민의당이 반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103석 정당이란 이유로 3석 정당에 다른 말 필요 없고, 예스(YES)야, 노(NO)야 답만 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합당과 관련해 “예스냐, 노냐, 답하시면 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힘의 질서만 있고, 소수자와 약자는 굴종하거나 배격당하거나 선택할 수밖에 없는 정글의 질서일 것”이라며 “그렇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노”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자 “권은희 의원의 생각에 관심 없다.
안철수 대표가 합당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히시길 기대한다”며 “국민의당은 왜 예스냐, 노냐에 대해서 답을 못하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답을 부탁했는데, ‘안철수 대선 출마 가능’, ‘국민의힘 대표의 모습은 마치 긴 칼을 찬 정복자처럼 보인다’(라고 하고 있다)”며 “이게 질문에 대한 정상적인 답변이냐, 그리고 왜 이 간단한 내용을 가지고 전언 정치를 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