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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인재' 수시채용, 없으면 직접 육성"…은행권 '인재 확보' 총력
기사작성: 2021-06-16 19:00:00

[사진=아주경제DB]


시중은행들이 디지털 전환(DT)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관련 인재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은행권 채용은 ‘공채’ 중심이라는 통념을 깨고 수시채용을 통해 디지털 맞춤인력을 적극 채용하는가 하면, 신입직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디지털인재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7일까지 2021년 상반기 신입행원(정규직, L1) IT부문 수시채용 모집절차를 진행 중이다.
채용인원은 ○○명으로, 서류와 코딩테스트, 1·2차 면접을 거친 뒤 오는 8월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채용된 인력은 은행 내 IT서비스 개발·운영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개발·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데이터 부문 신입직원 채용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도 디지털인재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리테일그룹 소속 직원 수시채용 접수기한을 지난 7일에서 14일까지로 늘렸다.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은 박성호 행장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전환사업의 중심축으로 꼽힌다.
하나은행은 이번 채용을 통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 데이터 분석, UI·UX Writer 등 5개 부문 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으로, 경력·신입직원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스마트앱개발부(UX기획, UI디자이너), 빅데이터사업부 전문직(데이터인프라, 데이터분석가) 수시채용 모집을 마감했다.
신한은행도 앞서 지난 4월 수시채용 방식으로 디지털·ICT 인력 채용을 진행해 이번 주 중 최종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은행권은 우수한 디지털인재 확보를 위한 중장기 전략으로 직접 인재 육성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통해 채용될 디지털·IT부문 신입행원 전원에게 국내 주요대학 디지털금융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후 디지털·IT 유관부서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역시 카이스트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MOU를 체결하고 해당 교육과정을 수료할 행원 40명을 선발했다.
 
은행들이 이처럼 디지털인재 확보에 사활을 거는 것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금융이 일상화된 데다 마이데이터와 오픈뱅킹 등 업권 간 무한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태세다.
특히 거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출과 투자 등 각종 금융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한 카카오와 네이버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취지도 담겨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나 토스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나 핀테크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발자 등 디지털인력 확보가 필수지만 이를 뒷받침할 개발 인력 공급은 한정적"이라며 "적은 인력풀 속에서 신규 업체들의 진입에 따른 인력 이탈 문제도 인재 확보의 어려움에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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