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미스터블루에 대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무협 장르 다변화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스터블루는 2002년 설립된 웹툰 등 온라인 콘텐츠 제공 및 플랫폼 전문 업체다.
기존에는 출판만화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 자체 플랫폼에 올리는 사업이 주를 이뤘지만 웹툰 산업 발전에 따라 2016년부터 웹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미스터블루는 다수의 유명 작가들의 포괄적 저작권과 전송권을 보유해 독점적으로 서비스하고 있고, 미스터블루의 플랫폼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의 타사 플랫폼에도 서비스하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8년에는 게임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블루포션게임즈를 설립했고, 자회사를 통해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51.1%, 게임 45.5%, 만화출판 3.4% 등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무협 장르 다변화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미스터블루 무협만화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게임을 제외한 매출의 46.2%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무협 4대 천왕(황성, 야설록, 사마달, 하승남)의 IP와 더불어 외부 흥행 무협 IP 등을 활용해 신무협, 판타지무협 등 무협 장르의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보다 저연령 독자층으로 확대되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지난해 11월 정액제 가격을 기존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오스레드의 해외 진출도 성장성 가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스터블루는 PC 온라인 MMORPG 에오스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게임 에오스레드를 지난해 8월 출시했고, 지난해 매출액 32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국내에서 대규모 업데이트에 이어 첫 번째 해외 진출 지역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전예약이 이달 10일부터 진행되고 있어서 조만간에 정식 출시가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성장성 등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